나의 이야기/나를 표현하다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아상블라주 2015. 3. 8. 19:20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배고픔을 모르는 세상이었으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었으면.

다시는 전쟁의 참혹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면.

서로가 따스하게 보듬어준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다른 이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세상의 변화를 상상한다.

조금 다른 점은 벌써 수 년째 그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뿐.


운 좋게도 나에게 제법 긴 시간 동안 상상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이전까지는 내 좁은 견문을 바탕으로 고민을 했다면

이제는 현인의 지혜가 담긴 책이 중심이다.

여태까지 내가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학자들 역시 

새로운 사회를 꿈꿨던 흔적이 가득하다.

나는 책을 덮고 빙그레 웃으며 외로움을 덜어낸다.


상상은 힘이 세다.

하지만 그것이 한 차례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반복될 때 

비로소 제 힘을 발휘한다.


그러니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하자며 스스로 다짐해본다.

다양한 이들의 생각을 접하며 공부하는 것.

좀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는 것.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것.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것.


내가 얼마나 해낼 수 있을지는 모른다.

내가 고민할 것도 아니다.

내 몫은 다만 내가 세상에 온기를 조금이라도 더하길 바라며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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