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야기/선생님의 마음

개학 전날인데 고민은 끝이 없다

아상블라주 2014. 8. 24. 20:06
내일이면 개학이다.
앞으로 12시간 후면 아이들과 함께 살아갈텐데
여태껏 마음을 결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하고 있다.

2학기를 어떻게 지낼 것인가.

사실대로 말하자면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학급살이를 계획했다.
아이들의 자발성을 극한으로 끌어내 내면의 야성을 살리는 방식이기에
그만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고,
그 안에서 내가 중심을 잡을 수 있을지가 고민의 핵심이다.

도전하고 싶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두렵기도 하지만,
아이들과의 삶을 상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러나 나에게 그만큼의 역량이 있을까?
새로운 방식을 실현시킬 수 있을 만큼의 기운을 쏟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번이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데
하고 싶은 대로 해봐야 나중에 후회가 없지 않을까?

당장 오늘 중으로 결정을 해야
내일부터 아이들과 그림을 그려갈텐데
마음을 정하기가 여간 쉽지가 않다.

정리한 내용을 살펴보며 고민을 거듭해야겠다.


-----------------------------------------------------------


새로운 형태의 학급살이를 도전하기로 결정!


내일 아이들에게 이에 대해 설명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봐야겠다.

부디 나도,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는 2학기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