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야기/선생님의 마음

스승의 날이네요.

아상블라주 2014. 5. 15. 10:16

스승의 날이네요.


학창시절에 만난 선생님 중에 

찾아갈 만한 분이 한 분도 없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만.


그렇기에 스승의 날은 

저에게 큰 의미가 없는 날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어요.

제 삶이 가치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런 멋진 날이 되었네요.


이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To. 쌤쌤

쌤 안녕하세요!! 

제가 커밍쑨이라고 했죠?ㅎㅎ 

쌤 솔직히 오늘 올꺼 알고있었죠?! 헿 

쌤 오늘은 모든 선생님들의 생신(?)날이니까 축하드려요~ 


선생님 있잖아요 

아... 으... 어.... 

말하기 되게되게 민망하고 부끄러운데 

쌤이 제 9째 학교인생중 

쌤이 최고의 담임쌤 이였어요!! 

...아아아악 쥐구멍.... ☆


진짜 가장 행복했던때로 돌아가라면 

전 항상 1초의 망설임도 없이 6학년때라고 말해요. 

진짜 쌤같은 쌤을 또 만날수 있을까요 

그럼 진짜 복받은건데... 


쌤 쌤은 쌤이 생각하는것보다 

되게되게 훌륭한 사람이예요!! 

그러니 앞으로도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세요!!

                 -짱짱맨 제자올림-


ps. 아 이거 원래 12시 정각에 

짠 하고 보내려 했는데 아까워요ㅠㅠ

아 그리고 쌤 고등학교 쌤으로 바꾸는건 어떠세요 

그럼 전 쌤있는 곳으로 갈께요!!! 

물론 전남지역에 있다는 전제하에....


---------------------------------


자고 있을까봐 걱정되어 내일 답장할까 하다가 지금 한다 ^^ 

정말 고맙구나. 

이 편지 하나만으로도 선생님 된 보람이 있네. 

이렇게 생각해줘서 참 감사해 :) 

너희들 가르칠 땐 많이 이야기 못해줬던 말, 

정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