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이네요.
학창시절에 만난 선생님 중에
찾아갈 만한 분이 한 분도 없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만.
그렇기에 스승의 날은
저에게 큰 의미가 없는 날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어요.
제 삶이 가치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런 멋진 날이 되었네요.
이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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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쌤쌤
쌤 안녕하세요!!
제가 커밍쑨이라고 했죠?ㅎㅎ
쌤 솔직히 오늘 올꺼 알고있었죠?! 헿
쌤 오늘은 모든 선생님들의 생신(?)날이니까 축하드려요~
선생님 있잖아요
아... 으... 어....
말하기 되게되게 민망하고 부끄러운데
쌤이 제 9째 학교인생중
쌤이 최고의 담임쌤 이였어요!!
...아아아악 쥐구멍.... ☆
진짜 가장 행복했던때로 돌아가라면
전 항상 1초의 망설임도 없이 6학년때라고 말해요.
진짜 쌤같은 쌤을 또 만날수 있을까요
그럼 진짜 복받은건데...
쌤 쌤은 쌤이 생각하는것보다
되게되게 훌륭한 사람이예요!!
그러니 앞으로도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세요!!
-짱짱맨 제자올림-
ps. 아 이거 원래 12시 정각에
짠 하고 보내려 했는데 아까워요ㅠㅠ
아 그리고 쌤 고등학교 쌤으로 바꾸는건 어떠세요
그럼 전 쌤있는 곳으로 갈께요!!!
물론 전남지역에 있다는 전제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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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을까봐 걱정되어 내일 답장할까 하다가 지금 한다 ^^
정말 고맙구나.
이 편지 하나만으로도 선생님 된 보람이 있네.
이렇게 생각해줘서 참 감사해 :)
너희들 가르칠 땐 많이 이야기 못해줬던 말,
정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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