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블로그에서 이 책을 추천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걸 보고 한 번쯤 책을 읽는 방법에 관한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교사용 도서를 구입할 때 이 책도 신청하게 되었다.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시간에 다 읽은 책이다. 독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상황에 독서하는 방법에 관한 견해를 자세히 접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더 그럴 수 있었겠지.
이 책은 유별나게 책을 사랑하는 작가가 자신의 독서와 관련된 노하우 88가지를 열거해놓은 책이다. 읽다보며 이렇게 한 번 해봐야겠다 싶은 방법이 많았다. 그래서 소제목을 기준으로 책을 간추려 가까이 하기 쉽게 정리하고자 한다. 1~2장은 내 생각과 발췌 내용을 곁들여 정리했고 3~7장은 소제목만 적었다. 그것만으로도 분량이 엄청나니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밑의 내용을 보길.
머리말 책이라는 도구의 가능성에 도전하자
1장 책을 도구처럼 활용하기 위한 습관
1 과거의 독서체험에서 자유로워지자대부분 사람들은 '책'이라 하면 학교의 '교과서'나 '공부'를 떠올려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거나 소설이나 이야기를 읽는 형태의 한정적인 체험으로 이루어진 고정관념을 갖는다.
'쓸모없는 낡은 생각과 방식의 실체를 깨닫고 과감히 버린다면,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당신의 현실에 맞는 새로운 방식을 세운다면 당신의 독서를 달라질 것입니다.
2 빨리 읽어야 이해하기 쉽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 역시 빨리 읽어 책을 완독하고 나면 책을 읽기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다시 만날 때 의미를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은 일단 넘어가자
교과서는 앞을 이해하지 못하면 뒤도 이해되지 않는다. 소설도 마찬가지. 이런 경험들로 인해 우리에겐 무의식적으로 책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야 한다는 습관이 생긴 것이다.
4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자
소설은 한 번 읽었던 것을 다시 읽으면 감동이 반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책은 반복해서 읽을 필요가 없다는 고정관념이 생긴다.
- 비즈니스 서적을 비롯한 많은 책들은 현실에서 활용되기까지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만 도움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한 번 읽는 데에도 이렇게 오래 걸렸는데 두 번 이상은 힘들어서 못 읽겠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을 "내용을 이해하려면 천천히 읽어야 된다." "모르는 부분을 건너뛰어서는 안 된다."라는 틀에 갇혀 있다는 뜻입니다.
5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안 읽어도 된다
당신이 읽은 글자 수나 페이지로 책의 가치로 책정하기보다 책 속에서 만난 문장과 깨달음이 당신의 생활에서 어떤 가치로 재생산되는지에 주목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몇 페이지밖에 안 읽었다 해도 거기서 얻은 배움이 일과 생활에 영향을 끼친다면 그 책은 당신에게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반대로 의무감으로 책을 읽는다면 당신은 또다시 인생의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당신에게 필요한 어떤 책을 접할 기회를 희생시킨 셈입니다. 당신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좋은 책들은 무궁무진합니다.
6 여러 책을 동시에 읽어보자
입문서와 전문서, 경영서와 물리학 전문서 등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수준이나 분야를 섞어 읽으면 통찰이 생길 수 있다.
7 나만의 독서 방식을 정하자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의 독창적인 독서에 대한 정의를 해본다.
8 독서는 나를 읽고 변화시키는 것
지식이 늘어난 만큼 사물에 대한 관찰방법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생각도 변화됩니다.
9 책을 읽는 힘은 ‘많이 읽기’에서 비롯된다
10 언제 어디서나 읽는다
책을 무리하게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이 내킬 때 읽어야 합니다. 외출이나 여행과 비슷합니다.
11 독서=패션, 책=옷
옷이 달라지면 기분이 달라지는 것처럼, 기분에 따라 옷을 다르게 입는 것처럼 책을 대하면 어떨까?
12 우울하거나 피곤할 때도 책을 읽자
13 한 권의 책, 한 달 동안 매일 읽기
자기계발서 등 행동의 변화를 반드시 동반해야 하는 책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읽으며 행한다.
14 나만의 스타일로 독서하기
2장 이해력을 10배 높이는 스피드 독서법
1 빨리 읽는 연습을 하라
- 육상 선수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기록을 단출시키듯 사람의 눈(정확히는 의식)을 단련시키면 읽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 기초 훈련과 많은 책을 읽어보는 실천이 쌓여야 합니다.
2 빨리 읽기 위한 집중력 훈련
'한 점 응시법'과 '복식호흡법'
3 빨리 읽기 위한 시점 이동 훈련
이 훈련에서 눈의 움직임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눈'이 아니라 '의식'의 움직임을 단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4 빨리 읽기 위한 이해력 훈련
5 이것이 빨리 읽는 비법이다
책의 글자를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눈을 통해 시신경에 입력된 정보를 읽어내는 것
6 읽기 힘든 책은 우선 바라볼 것
내용이 어렵거나 싫어도 꼭 읽어야 되는 책이 있다면 '모름'에 대한 불안을 잊고 천천히 풍경을 바라보듯 책을 넘기면 무의식이 책을 읽어 나중엔 편하게 읽게 된다.
7 전체를 알면 부분도 알게 된다
책은 전체와 부분을 함께 의식하며 읽어야 된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8 차례만 검토하여 말로 설명하기
차례를 본 후 당신의 추측과 생각을 입으로 말하는 순간, 당신의 머릿속에는 이 책과 관련한 새로운 회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9 소제목 훑어보기
'이 책의 내용은 뭘까?'하고 궁금해 하면서 장과 절의 제목들을 훑어보는 동안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호기심은 독서에 대한 원동력으로 작용합니다.
10 머리말과 맺음말이라도 읽어본다
11 저자의 생각에 맞장구를 치자
'동감'이 아닌 '공감'을 하며 책을 읽자.
12 ‘잘 모르겠다’는 마음에서 ‘알고 싶다’는 마음으로
'잘 모르겠다'는 마음의 원천을 잘 들여다보면 '알고 싶다'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의 틀을 변경함으로써 두려움에서 벗어나라.
13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집착하지 말 것
1장 5절과 같은 맥락
14 무의식의 힘을 이끌어내는 독서법
대충 책을 훑어보면 의식이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무의식은 기억하거나 활용한다.
15 집안 곳곳에 책을 놓아둔다
16 책을 쌓아두는 것도 독서의 일부
제목이 잘 보이도록 쌓아두는 것만으로도 효과는 있다.
17 독서는 망각과의 싸움이다
3장 읽고 싶은 책을 빨리 찾아내는 책 선택법
1 어떤 책을 읽고 싶은가
2 읽고 싶은 책은 반드시 있다
3 만다라트로 읽고 싶은 책 찾기
4 서점에서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자
5 만나고 싶은 사람, 책으로 만나기
6 한꺼번에 열 권의 책을 사보자
7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자
8 좋아하는 저자의 책을 섭렵한다
9 신문이나 잡지를 보듯 서점 구경하기
10 호기심은 독서의 원동력
11 단골 서점을 만들자
12 인터넷 서점과 서평 공간을 활용하자
13 뜻밖의 책을 만날 수 있는 동네 서점 탐사
14 꼬리의 꼬리를 무는 책읽기
15 책 속에서 새로운 책 발견하기
4장 대화 능력을 높이는 커뮤니케이션 독서법
1 잘 듣는 기술이 읽는 기술이다
2 혼잣말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았는가
3 ‘의식의 화살표’를 자신에게 향했을 때
4 ‘의식의 화살표’를 상대방에게 향했을 때
5 ‘의식의 화살표’가 책을 향하도록 하자
6 ‘저자’에게도 관심을 갖자
7 다운로드식 독서보다는 나를 바꾸는 독서로
8 싫어하는 책 읽어보기
9 보고 듣고 느끼는 독서
10 펜을 들어 책에 말을 걸자
11 배운 지식은 반드시 활용해 본다
5장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적극적 독서법
1 자기만의 책으로 편집하는 방법
2 책을 더럽히자
3 똑딱이 볼펜을 들고 읽자
4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는 동그라미치자
5 필요 없는 설명이나 사례는 지워버린다
6 책을 프레젠테이션 자료로 활용하자
7 키워드의 정의를 찾는다
8 핵심 문장 체크하기
9 수준 높은 책에 도전하기
10 어려운 책으로부터 얻는 힘
6장 발상이 풍요로워지는 아이디어 독서법
1 낯선 분야에 도전하기
2 독서는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3 대형 서점의 새로운 코너를 개척하자
4 작고 얇은 책들로 머리를 유연하게 하자
5 인터넷에서 다른 독자들과 소통하기
6 사람과 교제하듯 책과 사귀어보자
7 주변 사람들의 독서 취향을 살피자
8 타인의 책장 구경하기
9 독서 환경에 변화 주기
10 ‘입장’ 바꿔 읽기
11 마음을 움직이는 열린 독서
7장 나의 의견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아웃풋 독서법
1 읽고 이야기한다, 이야기하고 다시 읽는다
2 책을 감상 노트로 만들자
3 서평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보자
4 ‘인용하기’는 글쓰기의 시작
5 저자에게 메일을 보내자
6 책을 빌려주거나 선물하기
7 조직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한 권의 책
8 책으로 나를 표현하기
9 책장은 나를 보여주는 거울
10 책과 책 사이의 공간을 읽어라
맺음말 책과 함께 살자
'나의 이야기 > 책·연수·강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 선생님 말에 상처 받았니? (0) | 2012.12.07 |
---|---|
空교육의 대안, 公교육 - 혁신학교와 대안학교 (0) | 2012.12.04 |
[강연] 문화다방 / 2부 - 박기태, 작은 차이의 큰 차이를 말하다 (0) | 2011.10.22 |
[강연] 문화다방 / 1부 - 라블레의 작품과 박진신의 마임 (0) | 2011.01.28 |
[강연] 문화다방 - 위대한 사람은 처음부터 위대했는가 (0) | 2011.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