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어서 느낄 수 있는 행복 오늘은 즐거운 야영수련회.몸상태가 좋았다면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있을텐데여전히 나는 병실에 누워있다. 다행히 얼마 전부터 조금씩 호전되고 있지만무리하면 돌이키기 힘든 상황이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있다. 어제 아이들에게 나는 야영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 교육 이야기/선생님의 마음 2014.09.11
아이들을 두고 교실을 떠나다 왁자지껄 소리가 들려야 할 교실의 아침. 오늘은 유별나게 조용했다. 사실은 아이들이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 귀가 잘 듣지 못하는 탓이다. 돌발성 난청. 이명과 함께 청력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한쪽 귀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 그 소중한 아이들의 소란스러움도 흐리게 들렸.. 교육 이야기/선생님의 마음 2014.09.03
이제 교육이 급변하는 시대가 온다 - 김춘성 선생님 강의를 바탕으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에서 매번 우수한 성적을 내면서 학업 흥미도는 최하위권인 우리나라. 이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이 평가결과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왜 우리나라는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을까? 물.. 나의 이야기/책·연수·강의 2014.08.31
학교 너머의 수업을 시작하다 하루를 마치고 작성한 아이들의 솔직담백한 글로 분위기를 전하고 싶네요. 모든 아이들의 글을 (실명을 제외하고) 여과없이 공유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 보충하려 합니다. *남자-여자 순으로 정렬했으니 건너뛰며 읽으실 분들은 감안해주기를 바랍니다. 1. 내가 참여한 수업 2. 좋았던.. 교실 이야기/민주적인 교실 2014.08.28
교과서에 나온 대로 말해도 빨갱이라 불린다 이것은 나라에서 펴낸 초등학교 역사 교과서의 일부이다. 여기에 수록된 내용을 이야기해도 '빨갱이'라고 몰리는 시대라니. 수업을 하지 말아야 하나? 아래 인용문은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 114~115쪽의 내용이다. 지금 정부가 그렇게도 (중등)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를 하려는 까.. 나의 이야기/나를 표현하다 2014.08.27
이제 준비는 끝났다 곧잘 지각하던 아이들도 오늘은 일찍 등교했다. 제시간에 와야 일찍부터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이 효과가 있나 보다. 그만큼 아이들의 기대가 크다는 뜻이겠지. 새로운 수업방식의 핵심은 자발성이다. 아이들은 전체시간표에 나와 있는 수업과 활동 중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것을 .. 교실 이야기/민주적인 교실 2014.08.27
아이들과 꿈을 향해 걸어가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학교갈 채비를 마쳤다. 새벽 한 시 정도에야 잠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찍 일어나다니. 예전이면 한 시간 정도를 이불 속에서 뒹굴며 늦장을 부렸을 텐데 이렇게 부지런을 떠는 내 모습이 무척 신기하다. 정말로 하고 싶은 방향으로 교육을 하니 몸에 기운이 넘치.. 교실 이야기/민주적인 교실 2014.08.26
학교의 한계를 넘어볼까? 긴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 내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는 기회다. 학교의 한계를 넘어보자. 다른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행복을 중심에 두고 그들이 내면의 야성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보자. 마지막 수업 시간이 끝나갈 무렵에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선생님이 방학 동안.. 교실 이야기/민주적인 교실 2014.08.25
개학 전날인데 고민은 끝이 없다 내일이면 개학이다.앞으로 12시간 후면 아이들과 함께 살아갈텐데여태껏 마음을 결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하고 있다. 2학기를 어떻게 지낼 것인가. 사실대로 말하자면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학급살이를 계획했다.아이들의 자발성을 극한으로 끌어내 내면의 야성을 살리는 방식이기에그만.. 교육 이야기/선생님의 마음 2014.08.24
보물을 발견하다 - 입암산 둘레길 제주에서 올라온 뒤로 집에 가만히 있으면 몸이 처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저녁마다 운동할 곳을 찾아 동네를 뒤지며 산책을 했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마땅한 곳이 없어 답답했는데 어제, 보물을 발견했다. 앞산(입암산)에 둘레길이 있었던 것! 그러한 데다가 집에서 입구까지는 5분.. 나의 이야기/일상의 변화 201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