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갈망하던 때가 있었다 처음부터 학교를 싫어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지요. 형이랑 누나랑 학교에 가고 나면 혼자 쓸쓸했으니까요. 노란 책가방을 메고 유치원에 가는 친구들을 넋 놓고 바라보며 부러워했죠. 나도 같이 가고 싶은데. 아, 저는 왜 유치원에 가지 않았냐고요? 제.. 학교에 상처받은 아이가 학교에게 2015.12.10
학교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나요 "학교 하면 생각나는 거요? 친구들이랑 즐겁게 지내던 거요. 그땐 마냥 행복했었는데." "아, 짜증 나던 기억만 가득해요. 부모님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때려치웠을 걸요?" "절 아껴주던 선생님이 계셨어요. 제가 어려웠을 때 여러 모로 많이 도와주셨지요." "툭하면 때리고, 욕하고. 그게 선.. 학교에 상처받은 아이가 학교에게 2015.12.09
다시 시작 '학교에 상처받은 아이가 학교에게'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글을 쓴지도 제법 시간이 흘렀다. 한 주에 한 편은 쓰겠다고 마음을 먹었건만 아직도 첫 번째 글 그대로다. 연재를 하기로 결심했을 때는 어려운 글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학생 때의 경험과 교사로서의 생각을 풀어쓰면 되니까. .. 학교에 상처받은 아이가 학교에게 201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