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이야기/즐거운 공부

20130906 벌써 다음 주가 기대된다

아상블라주 2014. 2. 9. 10:51

개학 첫 주가 지났다.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르게
즐거운 나날이었다.

월요일.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거라 정말 반가웠다.
멀리서 선생님~ 부르며 달려와 안기는 아이들,
함박웃음 짓는 아이들,
물론... 얼굴 가득 짜증인 아이도,
잠에 취해 멍한 아이도 있다.
함께 웃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와 활동, 놀이를 했다.

화요일.
새로운 모둠끼리 힘을 합쳐
여러 활동을 진행했고,
함께 분수와 소수를 풀었다.
지난 학기에 배운
분수와 소수 내용에 대해 모르는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이 가르쳐주었다.
임진왜란과 관련하여
그 당시의 동아시아 정세와
전쟁의 참혹함을 느껴보았다.

수요일.
임진왜란에 이어 겪은 병자호란.
어떤 과정으로 진행이 되었고
왜 삼전도의 굴욕을 겪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북학파와 북벌파로 나누어
토론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함께한 하모니카 연주도
색다르게 들리는 날이었다.

목요일.
옛날 이야기를 실감나게 재연해보고
뒷 이야기를 꾸며 보았다.
인체와 관련된 교육-게임 어플을
모두가 어울려 즐겼다.
2.99$ 값어치를 한 어플이었다.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분수-소수 관계 설명,
그 후에 아이들끼리 상호 협력을 해서
완전학습을 할 수 있었다.
두 번의 전란을 겪은 후 조선의 상황이
얼마나 끔찍했는지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건 실이요, 이건 바늘이라.
대부분 처음 만져보는 도구들로 즐겁게
바느질 예비 훈련을 하였다.

그리고 금요일.
분수를 소수로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를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았다.
긴장되는, 그러면서도 즐거운 분위기에서
학급 임원 선출을 마쳤다.
동화의 뒷 이야기를 꾸며보는 활동을 했는데
우리 반에 작가가 여럿 있는 것에 모두 놀랐다.
그 중 한 아이(L)는 앵콜을 받아 한 번 더 발표하기도 했다.
눈물이 나올 정도로 슬픈 이야기였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음악과 효과음을 들으며
이번 학기에 진행될 활동들을 알아보았다.

하루하루 두근두근 흥미진진.
벌써 다음 주가 기대된다.

-오늘 아침독서 시간에 Y와 E 상담 - 교우관계에 대한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