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학교에서 어떤 아이를 만나길 원하세요?
- 아이다운 아이- 학교 오고 싶어하는 아이들
- 도전 정신이 강한 아이들
-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있는 아이들
(중략)
교과부 발표 - 학교생활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평균적으로 25-30%
2007년도 건강보험관리공단 발표한 자료 - 우울증, 소위 얘기하는 소아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 20% 정도
(중략)
힘들고 어려운 애들은 어쨌든 학교에서 케어를 해야 돼요.
케어를 했으면 좋겠다고 다들 생각하신단 말이에요.
그런데 나는 어떤 애들을 만나고 싶어요?
나는 어쨌든 예쁘고 배움에 대한 열정도 있고 도전적이고
좌절하지 않고 애답고 돈 밝히지 않고 이런 애들만 만나고 싶단 말이에요.
그럼 힘들고 아까 그런 애들은 그러면 누가 하고?
- 교장선생님.(하하하하)
우리 학교는 그런 애들 있으면 안 돼.
그렇지요?
그러면 그런 애들은 어디서?
사실 다른, 우리가 입에 담지는 못하지만
사실 결론적으로 나는 그렇게 좋은 애들 만나고 싶으면
현실적으로 그런 힘들고 어려운 애들이 있다는 말이지요.
그러니까 결국은 나는 좋은 애들을 만나고 싶어.
좋은 애들이 어떤 애들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우리가 여기서 이야기한,
대부분 같이 공감하고 있는 말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런 아이들을 만나고 싶어.
힘든 아이들은 그런데 일부가 있어.
그럼 이제 이런 아이들은 누가 만나야 될 수밖에 없냐 하면
우리 학교, 내가 있는 반이 아니라 다른 반이거나 아니면 다른 학교 선생님들이 맡아야 된다는 논리가 성립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자꾸 선생님들은 어떻게 되느냐 하면 내가 만날 때 너무 힘드니까 그런 반은 안 들어갔으면 좋겠다.
또 그렇지 않은 학교로 가급적이면 빨리 옮겨갔으면 좋겠다.
이런 것이 우리 요즘 교육의 현실이라는 것이지요.
- 참여와 소통으로 행복한 교사되기 연수 中, 흥덕고 교장 이범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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