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한 자유롭고 담대한 상상

눈덩이 프로젝트 첫모임

아상블라주 2015. 8. 17. 15:42

눈덩이 프로젝트 첫모임이 오는 29일(토) 오후 두 시에 오송역에서 있어요.

 

눈덩이 프로젝트는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직종을 초월해 모여 함께 교육에 대한 의견을 모아 그 안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실현해나가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자신과 같은 관심(그림, 건축, 프로그래밍, 정책, 연구, 연극 등)을 지닌 사람과 즐거운 작당을 벌였을 뿐인데 교육의 변화에 도움이 됐더라 라는 느낌이랄까요.

 

지금까지 공교육과 대안교육의 교사, 엔지니어, 연구원 등이 모였어요.

차차 다른 직종의 분들도 모일 거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일정한 주기로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행사를 진행할 거예요.

초반 행사는 참여자끼리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방향으로 흐를 겁니다.

그때 목표는 참여자의 정보와 관심사를 바탕으로 인력풀을 만들고 다른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지요.

우리의 역할은 각 지역에서 나온 의견과 정보를 종합하고, 다음 지역에 알려주고 그 지역에서 나온 의견을 추가하는 거랍니다.

어찌보면 간단하지요.

 

소규모의 행사로 시작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행사가 반복되어 결과물이 누적되면 다양한 가능성이 생깁니다.

우선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연결해줄 수 있어요.

예를 들면 학교 구조물, 교육과정, 교사양성정책, 상담모델 구축, 놀이터 개발, 축제 등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지역을 넘어 서로 만나기 쉽도록 연결해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각 지역을 돌다보면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인프라, 기관, 실험, 공동체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과도 연결해줄 수 있지요.

또한 연구주제 등을 설정하여 자율적 연구그룹이 만들어지도록 도울 수도 있고요, 그를 바탕으로 교육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눈덩이 프로젝트는 다른 프로젝트를 위한 풀이자 인큐베이터가 되는 것이지요. 작은 눈덩이를 굴리면 점점 거대해지잖아요. 이처럼 누군가의 작은 생각에 다른 사람들이 의견을 보태며 크기를 키우고 정교하게 다듬을 거예요. 누구 하나의 대단한 생각보다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면 더 나은 생각이 나올 거라 믿어요.

 

이전 글에도 공지했다시피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겁니다.

하나는 전체적인 틀을 잡아가는 그룹 - 온라인 작업을 통해 의견을 정리하고 일정을 짜는 역할

다른 하나는 지역에서 사람들이 모일 기회를 마련해줄 그룹 - 장소를 섭외하고 이벤트를 홍보하는 역할입니다.

모든 역할이 중요합니다 ^^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위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한 번 만나보는 겁니다.

물론 모두가 같은 날에 모이기는 힘들겠지요.

가능한 사람이라도 모여 신명나게 노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

변화를 바라는 사람끼리 모였으니 그 때 아이디어가 모이는 것은 당연하고요.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자발성, 창조성, 느슨한 연대입니다.

누가 뭘 시키거나 그러지 않을 거예요.

제가 중심이 아니라, 여기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중심입니다.

그러니 마음껏 의견을 내셔도 됩니다.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다르다고 참지 마세요 ^^

존중하는 한 다른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분들이 모였으니까요.

 

벌써부터 두근두근 합니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네요. :)

참여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언제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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