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 전념하는 사람들이 편협한 인간으로 통할지 모르지만, 나로서는 이 부분이 근본적인 문제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이 부분이 바탕이 되고 있기 때문이며, 바탕이 되는 원칙 없이 어떤 건물을 세우거나 어떤 방법을 수립하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건축에 대한 안목만 있어서는 안 된다. 돌을 깎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어야 한다.
- Saxe(1696~1750), 푸코의 <감시와 처벌>에서 재인용
푸코와는 다른 맥락에서 이 말을 인용하고자 한다. 많은 이들이 우리 나라의 문제를 다룰 때 거시적인 관점으로 서술한다. 그것은 매우 중요한 접근 방식이다. 하지만 세부 내용(detail)이 받쳐주지 않으면 공허한 주장에 그칠 뿐이다.
이 둘은 같이 가야 한다. 하지만 한 사람이 두 가지 안목을 고루 갖추기는 어렵다. 그러기에 협력이 필요하다. 큰 변화를 원할 수록 리더쉽, 팔로우쉽을 강조하지 않고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함께 일을 추진해야 한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와 부분적인 표현을 잘 하는 이 모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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