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의 IDEC은 나에게 강렬한 경험이었다.
그곳에서 세계 각지의 열정 가득한 이들과 따스함을 나눴고 그들 덕분에 많은 영감을 얻었다.
그중에서도 야콥과 후스토는 더욱 특별했다.
그들은 내가 상상만 하던 교육도시를 실제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허황된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내 걱정에 그들은 각자의 삶으로 그렇지 않다고 대답해주었다.
그런 그들이 다시 한국에 온다고 하니 다른 무엇보다도 우선해서 일정에 넣었다.
오랜만에 만난 그들은 여전히 온화하고 강했다.
넉넉한 품으로 주변을 따스히 안으며 조금씩 세상을 바꿔간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었다.
내가 가려는 길을 먼저 걸어가는 그들의 등을 바라본다.
언젠가 누군가도 나를 그렇게 보겠지.
그들이 나를 온몸으로 껴안아 준 것처럼 나 역시도 그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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