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을 짧게 잘랐다. 기타를 연주하기 위해 길게 남기던 것이었다. 석달 동안은 깔끔한 모습으로 지내려 한다.
손톱처럼 망설임도 단호하게 잘라냈다. 앞으로는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거침 없이 하려 한다. 주저하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노력이 부족하다. 생각하지만 실천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변화를 바란다면 몽상가로 남을 뿐이다.
글쓰기는 실천이다. 세상에 내 삶을 던지는 행동이다. 사유와 논리를 글로 남기지 않으면 휘발되어 다른 이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나의 생각을 남과 공유할 때 세상은 조금씩 변한다.
물론 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 좋은 글을 쓰기는 더욱 힘들다. 끊임 없는 노력을 통해 글쓰는 능력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름길은 없다.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해야 한다. 고민만 하고 있으면 그만큼 시간이 길어질 뿐이다.
당분간 짧은 글, 긴 글, 못난 글, 괜찮은 글 가리지 않고 나누려 한다. 혹시나 보기가 불편하다면 표현해주시라. 당신도 나도 형편이 나아지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