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이야기/혁신학교 아닌 학교 혁신하기

첫 모임을 갖다

아상블라주 2014. 3. 27. 22:43

일반적인 공개수업 참관할 때의 느낌

- S : 체크리스트를 받으면 교사의 행동에 집중하게 되어 불편하다. 이제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보고 싶다.

- H : 이제는 수업참관을 하면 어떤 수업이든지 졸리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한 아이만 봤다. 교사가 어떤 활동을 할 때 아이들의 잘 반응하고 하지 않는지 파악했다.

- K : 하는 이나 보는 이나 서로 불편하다.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고, 얼마나 긴장했을까. 돌발상황이 일어나면 어떻게 반응을 하지? 생각을 하게 되고.

- H : 좋은수업선도교사(?)의 수업을 보면서도 재미가 없다, 나가고 싶다. 왜 이런 수업을 하지? 경력과 수업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구나. 

- J : 자꾸 판단을 하게 된다. 괜찮은 수업인지, 아닌 수업인지.

- H : 좋은 말만 계속 해주면 도움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건설적인 비판과 판단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자신이 수업 공개를 할 때

- S : 내가 얼마나 유능한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 교사가 주도하는 수업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 A : 보여줘야 하니까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노력한 만큼 성공할 확률은 높은 것 같다. 평소 수업은 그럴 수 없지 않나. 담임은 더더욱. 전담은 첫 시간은 리허설과 같다. 그 다음부터는 점점 능숙하게. 그러나 반복될 수록 지루해지고. 


- J : 관계가 먼저 형성되고 비판을 해줘야 되는 것 같다.

- A : 제가 협력수업을 하는데 처음엔 두려움이 있었지만 나 스스로 부족한 점이라 생각한 점을 지적해주면 충분히 공감이 되었다. 수업친구가 있으면 수업 전에 미리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 S : 사후보다는 사전 수업 협의가 훨씬 중요한 것 같다. 일주일 전에 모여 과정안을 보며 서로 같이 준비했다. 학습목표 도달보다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모임을 진행하기로 했고,

한 달에 걸쳐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를 읽고 토론하여

올 해 활동 방향을 잡기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