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일상의 변화

보금자리를 옮기다

아상블라주 2014. 3. 1. 16:10

얼마 전까지 내가 살던 집은

내 한 몸 겨우 누이고,

화장실을 갈 땐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야 했다.


전세 기간도 끝나고

좀 더 넓은 집으로 옮길까 했는데

마침 좋은 조건이 있어 이사할 수 있었다.


그 좁은 집에 짐은 왜 그리도 많은지.

용달차로 한 번, 내 차로 열 번 정도 짐을 옮겼다.

살며 최소한의 필요한 물품만 쓴다 싶었는데

나 역시 욕심이 많은가 보다.


새 보금자리는 참 아늑하다.

예전보다 웃풍도 적고 습기 조절도 쉽다.

무엇보다 공간이 넓어

누군가를 초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내일은 이곳에서 공부모임을 한다.

소중한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되어 참 기쁘다.


목포로 오시면 쉬고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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