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에 대해 배운 후 남은 시간을 이용하여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발해를 중심 주제로 해서 칠판에 그려가며 설명했더니
아이들이 곧잘 따라했다.
사실 내 마인드맵 작성 실력은 형편 없어서
훌륭한 예시를 몇 장 보여줬더니
나보다도 그림과 색을 잘 활용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새로운 것을 쉽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에 놀라면서도
내심 부러웠다.
수학 시간에는 진분수의 뺄셈에 대해 배웠다.
지금껏 Y와 J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
오늘도 친구의 도움을 받으려 하길래 살펴봤더니
충분히 스스로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도와주지 말라고 했다.
처음에는 막막해하더니 조금씩 자극을 주고,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왔더니 마침내 스스로 해결을 했다.
친구들의 축하의 박수를 아낌 없이 받은 두 아이의 얼굴에는
뿌듯한 미소가 번져갔다.
오후에는 세 번째 '꿈' 수업을 했다.
지금까지 배운 '꿈'에 관련된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이 행복을 느낀 순간을 떠올려보았다.
가족과 행복했던 추억과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했는지,
무엇을 하며 놀 때가 행복한지 생각했다.
아쉽게도 수업을 하는 도중에
급하게 전자기기를 봐달라는 요청이 들어와서
교실을 비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이유로 의도한 만큼 아이들이 몰입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럼에도 과거를 주의 깊게 돌아본 아이들의 얼굴에는 행복함이 묻어났다.
이제는 '꿈'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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