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의 목표 중 하나인 블로그 운영하기. 하지만 제대로 블로깅을 한 지 한 달이 넘었다. 나 자신은 바쁜 나날에 지쳐 멈춘 거라 하지만, 그 역시 스스로가 알고 있다. 단지 핑계일 뿐이라고. 그래도 예전처럼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며 나 자신을 탓하지는 않겠다.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내가 목표한 바를 제대로 해내진 못했지만 그렇다고 그간의 시간을 형편없이 허비하진 않았다. 눈에 띌 만한 성과는 없지만 그렇다고 의욕 없이 지내고 있지만은 않았다.
허나 지금처럼 쭈그려 앉는 시간이 더 길어지면 예전처럼 누워버릴 것만 같다. 이제는 내 마음을 다시 추스릴 때가 됐다.
우선 2011년 목표를 떠올려보자.
1. 올바른 습관 형성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 책을 읽은 후 짧게라도 감상문 쓰기 - 하루에 한 줄이라도 글쓰기 - 끼니 거르지 않기 -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하기 | 2. 인적 네트워크 형성 - 하루에 한 명씩 안부전화하기 - 블로그 운영하기 - 강연, 모임, 연수 등 20개 이상 참여하기 |
안타깝게도 지난 한 달간 꾸준히 지킨 항목이 하나도 없다. 오늘이 1월 1일이라 여기며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그래. 욕심은 부리지 말자. 이렇게 마음을 추스리는 시간을 가지게 된 건 참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한 번에 좋게 하려 하지는 말자. 연초에 내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했던 것, 우선은 그것을 지키는 데에만 온 힘을 집중하자.
그리고 블로깅을 멈춘 동안 썼던 교단 일기를 블로그에 옮기는 것도 차근차근 하자. 내 생각과 느낌을 가장 잘 살릴 수 있게 최근의 일들을 우선으로 올리자.
할 수 있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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