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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사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
아상블라주
2014. 9. 17. 19:01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는 듯할 때
돌발성 난청으로 멈춰서야 했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아픔을 겪으며
삶에서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퇴원하고 나서는
갓 태어난 아기처럼
소소한 것에 놀라고 감탄하며 지냈다.
따스한 햇살 아래의 꽃 한 송이가 지닌 아름다움과
물 위를 스치며 지나가는 바람에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생각할 만큼 행복한 하루,
밤부터 두통이 심해지고 병세가 악화되었다.
아침부터 병원을 찾아 MRI 검사를 받고
다시 입원을 했다.
짧게 생각하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 역시 다른 양상으로 변할 거라 믿는다.
인생만사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이니.